수열이가 맥북프로를 쓰기 시작한지 3일째. 나는 노트북은 쓸 일도 없을 뿐더러, 처음 써보는 맥 잡으면 적응하느라 한참 짜증날 걸 알면서도 역시 탐이 난다. 블링블링한 인터페이스를 보고 있으면 단축키 설정하느라 그나마 있던 특수효과도 다 꺼버리고, 종종 폰트 렌더링도 정말 구린 투박한 리눅스 데스크탑이 갑갑하기조차 할 정도. 하여간 이쁜건 정말 중요하다. 애플이 정말 물건은 이쁘게 잘 만드는구나. 아이팟에 아이폰에 맥북까지 샀으니 이제 나도 장호형처럼 27인치 아이맥사면 애플 덕후 인증인가...
사실 요즘 리눅스 데탑에서 뭐 좀 안되서 짜증날 때면 내가 뭐하러 이 삽질을 하고 있나 싶을 때도 있긴 하다. -_-; 그래도 개발은 리눅스에서 해야하니까. (뭐 그렇다고 요즘 딱히 뭐 개발하는건 아니다..) 오늘은 노트북 쿨러를 사와서 예전에 쓰던 R6 에 물리고 외장하드 두개를 끼워서 삼바 서빙용 홈서버로 만들었다. 우분투는 예전에 듀얼 부팅으로 깔아놓았고, 토렌트랑 파일 서빙만 하더라도 남는 장사인 것 같아서. 노트북 사실 쓰지도 않고 열도 좀 있어서 팔아버릴까 생각했지만, 이런 물건 팔릴지도 모르겠고 (나같아도 넷북 사겠다...) 이거 팔면 또 베어본 시스템 사서 셋업하느라 삽질해야 되잖아. .. 그런이유로 2년간 잘쓴 내 노트북은 TV밑에서 오늘도 열심히 가십걸 새 에피소드를 받고 있다. 그런 셋업 하고 외장하드 정리하느라 오늘 저녁이 날아감.
오늘 회사에서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기필코 일찍 자리라 했는데 또 열한시 반이다. 주여!


